[사설] 윤희근 경찰청장, 정치적 중립 수호 최우선에 둬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을 강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는데도 청문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임명안을 재가했다. 새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고위직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대통령실은 국민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오래 비워두긴 어려웠다고 설명했지만 정치적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당장 민주당은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는 처사’ ‘정권의 말을 잘 듣는 경찰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야당 반대 속에 14만 경찰 조직의 수장에 임명된 윤 청장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다. 수사권 조정 및 이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등으로 경찰의 위상에 큰 변화가 오는 시기인 만큼 마주한 과제도 만만치..
사설
2022. 8. 1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