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국의 이례적 ‘5가지 요구’, 한중관계에 도움 안된다
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반도체 ‘칩4’ 문제 등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왕이 외교부장은 한중 관계에서 ‘5가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중국 쪽 입장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양국이 상호존중하는 동등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면서도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우리의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 박진 외교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사드 3불’은 합의나 약속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 쪽에 분명히 밝혔다”고 10일 말했다. 사드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와 한·미·일 군사동맹에 불참한다는 ‘사드 3불’은 한국이 반드시 지켜야 할 합의라는 중국 쪽 주장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
사설
2022. 8. 11. 08:38